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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야외 활동 비상 : 진드기 주의

by HistoryGin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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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드기는 어떤 생물일까요?

진드기
출처 : 경향신문

진드기는 생김새로 인해 곤충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진드기는 거미강에 속하는 절지동물로 거미나 전갈에 가까운 생물입니다. 진드기는 유충 때 다른 곤충들처럼 다리가 3쌍이었다가 성충이 되었을 때 4쌍이 됩니다.

진드기의 놀라운 정도의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몸길이의 322배를 뛰어갈 수 있는데 시속으로 환산했을 경우 2,092km에 이른다고 합니다. 

 

진드기는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종, 식물의 즙만 빨아 먹는 종, 음식물 찌꺼기를 먹는 종, 다른 종의 진드기를 잡아먹는 육식성 진드기 등 다양한 종류만큼 다양한 식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드기는 해충으로 분류가 되는데 모든 진드기가 사람에게 유해한 것은 아니고, 약 10%의 종이 사람에게 유해합니다. 나머지 종에는 땅속의 죽은 동식물을 분해하는 유익한 진드기도 존재합니다.

 

2. 진드기 피해 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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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여러 진드기 피해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제 강원도 홍천에서 올해 첫 진드기 SFTS 사망자가 발생했고, 5일 전에는 대구의 한 공원에서 라임병 병원체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또, 기온 상승으로 감염병을 옮기는 참진드기의 개체수가 38%가량 증가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이 현상은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진드기는 사람뿐만 아니라 소중한 반려동물한테도 피해를 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진드기에 의한 질병

뉴스를 보면 진드기가 유해한 것은 알겠는데 왜 유해한 것일까요? 진드기가 매개하는 질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SFTS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원인

외국에서 처음 발생 보고된 신종 감염병으로 SFTS 바이러스에 의한 병입니다. 국내에는 2012년 최초로 감염발생이 보고 되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작은소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고 드물게 감염된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에 의해 전염되기도 합니다. 

 

증상

SFTS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이 되면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약 1~2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근육통, 설사, 식욕부진, 두통,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의식 혼탁이 발생합니다. 각 증상의 지속 기간은 약간씩 다른데 의식 혼탁 같은 중추신경계 증상과 발열은 8일, 소화기관에 대한 증상은 10일 정도 지속됩니다. 

 

위험성

SFTS 바이러스는 많은 환자가 자연 회복하지만, 치사율이 6~30%로 매우 위해성이 높은 감염병으로 질병관리청에서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24시간 내로 신고하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가축이나 야생동물에는 큰 위해성을 나타내지 않지만 접촉 감염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예방 - 현재까지 SFTS에 대한 백신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예방이 중요합니다.

  • 야외활동 시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습니다.
  • 돗자리는 사용 후 세척하여 햇볕에 말립니다.
  • 풀밭에서 용변 보는 것은 합니다.
  • 야외 작업 시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여 착용합니다.
  •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합니다.
  • 야외활동 후 샤워는 필수, 옷은 반드시 털어서 세탁해야 합니다.
  • 옷소매와 바지 끝단의 틈을 잘 여미고 장화를 착용합니다.
  • 머리카락, 귀 주변,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합니다.

 

라임병

원인

진드기가 사람을 물 때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입하여 여러 기관에 병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날씨가 따뜻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증상

라임병의 임상 경과는 3단계로 진행됩니다. 

  • 국소 감염 : 초기 작은 부위에 국한된 감염으로 진드기에게 물린 뒤 3일에서 길게는 한달가량 잠복기를 거칩니다. 이후 피부에 이동홍반이 나타나는데 붉은색을 띠거나 피부가 튀어나온 양상을 띠며, 감염 부위가 커지면서 가장자리는 붉은색으로 변하고 가운데는 연해집니다.
  • 파종성 감염 : 초기 여러 곳에 퍼지는 형태로 수일에서 수주 후에 보렐리아균이 혈액을 따라 신체의 이곳저곳으로 퍼지게 됩니다. 피부 병변 개수가 늘면서 경부강직, 심한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신의 림프절이나 비장이 커질 수 있고, 인후통, 결막염, 마른기침, 고환 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혈액을 따라 이동하다 보니 신경계를 침범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뇌수막염이나 뇌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일부 심장을 침범해 부정맥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 후기 지속성 감염 : 근골격계 증상이 주가 되는 시기로 감염된 후 수개월 지나면 관절염이 발생하고, 기억력 장애, 수면 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위험성

증상에서 봤듯이 형태와 정도가 매우 다양해 진단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피부뿐만 아니라 신체의 여러 조직과 장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질병으로 제2의 에이즈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진단이 늦어지거나 치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면역력이 저하되어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장애 증상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치료 및 예방

초기 국소 시기에 10~21일 정도 아목시실린, 독시사이클린, 세푸록심 등 경구 투약을 합니다. 파종성 감염에는 여러 증상이 있는데 안면신경 마비나 1도 방실 차단 증상은 2~3주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뇌수막염이나 2~3도 방실차단 또는 심근염 등의 심장질환이 발생할 때는 세프트리악손, 세포탁심, 페니실린을 2~3주간 지속적으로 투약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라임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데 위의 SFTS 진드기 예방 방법처럼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질병 및 전염병

위의 두가지 치명적인 전염병 외에도 바베시아증, 야토병, 쯔쯔가무시, 재귀열, 콜로라도 진드기열 등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수 시간에서 수 일에 걸쳐 마비를 일으키는 등 치명적인 질병들이 있습니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요즘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진드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예방을 철저히 해야합니다. 현재 치료가 안되는 질병도 있고 사람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진드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일상에서 작은 실천으로 큰 건강을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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