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적의 난과 경제 위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역사 소설 삼국지연의를 통해 경제를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삼국지연의는 중국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대서사시로, 그 속에는 수많은 인물과 사건이 등장합니다. 삼국지연의의 첫 번째 이야기, "황건적의 난"을 통해 경제 원리를 공부해 보겠습니다.

 

황건적의 난

중국 후한 말기, 백성들의 삶은 고통스럽기 그지없었습니다. 기근과 높은 세금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혼란 속에서, 백성들을 구원하겠다고 나선 인물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바로 장각이었습니다. 장각을 중심으로 종교 집단이 생겨났는데, 이 집단이 바로 황건적입니다. 황건적의 슬로건은 백성들을 고통으로부터 구원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황건적에 가담하고, 지지하는 백성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자 반란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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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배경

황건적의 난이 일어난 배경에는 심각한 경제 문제가 있었습니다. 당시의 경제 상황을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토지 소유의 불균형

 

당시에는 토지를 독점적으로 소유한 대지주들이 많았고, 대부분의 농민은 소작농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농민들이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돈과 식량은 대지주들의 몫이고, 이에 따라 토지를 소유하지 못한 농민들은 토지 소유의 불균형으로 사회적 불만이 증대되었습니다.

 

높은 세금과 부채

 

중국 대륙은 과거부터 수많은 전쟁과 통일의 역사가 반복되어 왔습니다. 삼국지의 배경이 되는 후한은 꽤 오래 평화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평화가 오래되면 부패한 세력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조정에는 사치스러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부패한 관리들이 세금을 과도하게 부과했습니다. 백성들은 세금을 내기 위해 고리대금 업자에게 돈을 빌리고, 결국 많은 이들이 부채의 늪에 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자연재해와 기근

 

설상가상으로, 많은 세금 때문에 고통을 받던 농민, 백성들은 기근, 가뭄 등으로 고통이 더해졌습니다. 부패한 관리들은 이러한 상황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들의 밥그릇만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없는 살림을 어떻게 해서든 더 빼앗아 가려는 관리들 때문에 생존을 위해 반란에 동참하는 이들이 늘어났습니다.

 

불평등과 경제 위기

경제적 불평등

소수의 사람이 대부분의 자원을 독점하고, 다수의 사람은 기본적인 생계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사회적 불안과 갈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경제 위기

높은 세금, 부채, 자연재해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경제 시스템이 붕괴 직전에 놓이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위기는 사회적 혼란과 대규모 시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역사는 현재의 오답 노트

현대 사회에서도 경제적 불평등과 위기의 문제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최근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 등 여전히 주기적으로 위기가 찾아옵니다. 개인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는 매우 어렵겠지만, 위기는 주기적으로 반복되어 왔기 때문에 대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역사는 인생의 오답 노트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거의 사건을 통해 나에게 저런 위기, 상황이 처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주기 때문이죠. 경제에 있어서 번영과 불황은 반복되어 왔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경제 주기·경기 순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4.05.22 - [경제] - 경기 순환 (버스 아님) : 지난 200년 간의 세계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