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와 개미 - 경제적 자유는 열심히 일하면 달성할 수 있을까요?

베짱이와 개미

202X년, 열심히 일하는 개미와 음악을 좋아하는 베짱이가 있었습니다. 개미는 동네에서 성실하고 일을 잘하기로 유명한 친구였습니다. 반면, 베짱이는 "베짱이라 그런가 무슨 배짱으로 저렇게 한량처럼 사는 걸까?"라는 비난을 듣는 친구였습니다.

 

확증편향에 빠진 개미

개미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 이유는 겨울을 대비한 식량을 모으기 위해서였습니다. 개미가 매일 일하고 있을 때 옆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던 베짱이의 모습을 보며 '저렇게 살면 안 되는데...', '저건 인생을 망치는 길인데...', '인생의 정답은 열심히 일하는 방법밖에 없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베짱이를 한심하게 생각했습니다.

 

개미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개미는 하루도 빠짐없이 일을 했고, 그런 모습을 보던 주변 곤충들은 개미에 대한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항상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 개미를 보고 "갓생러"라는 호칭이 붙고, 주변에서 "동기부여가 된다", "노력하는 모습 보기 좋다", "나도 저런 모습을 본받아야겠다"라는 등 곤충들이 개미를 샤라웃했고, 그래서 개미는 자기 모습에 취해 '내 삶의 방식이 진리다!' 하는 확증 편향이 생겨버린 것입니다. 

 

꼰대 개미

그러다 불쾌지수가 극에 달하는 여름날, 옆에서 놀고 있는 베짱이를 보자 갑자기 짜증이 확 치밀어올랐습니다. 솔직히 베짱이가 지금 식량을 구하지 않으면 본인이 굶는 거라 짜증이 날 이유는 없었지만, 자기 삶의 방식이 진리라고 여겼던 확증편향이 심해진 개미는 그 모습이 너무 한심해 보였고,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 괜히 심술이 난 것이죠.

그래서 개미는 베짱이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야 짱아 너 무슨 배짱이야? 겨울에 어떻게 하려고 그래? 그러다 굶어 죽어! 이게 다 너 생각해서 하는 소리야!"

개미의 전형적인 꼰대 발언에 베짱이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걱정해 줘서 고마운데 걱정은 안 해도 돼 나한테는 계획이 있거든!"

개미는 게으른 베짱이를 보고 더 이상 이야기하면 더 짜증이 날 거 같아 다시 일을 하러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겨울에 밥 달라고 찾아오기만 해봐! 바로 쫓아내야지'

 

그리고 겨울...

그 후로도 개미는 열심히 일하며 식량을 모았습니다. 겨울이 다가오고 첫눈이 내리기 시작했을 때, 개미는 자신의 아늑한 단칸 개미굴에서 모아둔 식량을 먹으며 안락하게 지냈습니다. 

 

개미는 베짱이가 앵벌이를 하러 오면 내쫓을 생각을 했었지만, 막상 겨울이 되니 베짱이가 걱정되긴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겨울은 역대급 한파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옳았다는 것을 설교할 겸 식량을 조금 챙겨서 베짱이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베짱이의 '1인기업', '개인 브랜드화' 

베짱이의 집에 도착했는데 베짱이가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베짱이는 가을에 이사하였던 것입니다. 개미는 베짱이가 곧 얼어 죽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생각과는 반대로 베짱이는 나무를 하나 통째로 분양받아서 너무 잘살고 있었습니다.

1층에는 카페, 2층에는 레스토랑, 3층에는 영화관 등 자신이 즐기기 위해 층별로 꾸며두고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으리으리한 나무에서 개미는 겨우겨우 베짱이의 방을 찾았고, 베짱이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물어봤습니다.

 

"야 짱아 너 짱이다! 이거 진짜 너 나무야? 너 여름에 놀기만 했는데 어떻게 이런 나무를 분양받은거야?"

베짱이는 대답했습니다.

"개미야 요즘 같은 시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많아"

 

성실한 노동만이 성공한 인생을 살게 해주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던 개미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베짱이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내가 놀기만 한 거 같지? 나도 매일 다른 곤충들에게 어떤 노래로 응원을 해줄까 고민하고 가사 쓰고, 비트 찍어내고, 나름 노력했어. 내가 노래 부르는 걸 SNS에 올렸더니 반응이 좋더라구. 그리고 노래와 악기 연주를 배우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져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강의를 열었어. 그렇게 수익을 얻고 그걸로 투자를 하고 결국 이렇게 성공하게 된거야"

개미는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지만, 베짱이는 계속해서 설명했습니다.

 

베선생의 성공 스토리

"SNS로 나만의 콘텐츠를 알리고, 광고 수익도 얻고, 음악에 대한 강의뿐만 아니라 내가 SNS로 성공한 사례를 바탕으로 컨설팅도 병행했지. 그래서 나의 네트워크를 넓혔고, 도중에 전문 투자자에게 투자받아 사업을 확장했고, 투자에 대해서 배우기도 했어. 그래서 지금처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 자유도 얻게 된 거야!"

 

개미는 자존심이 상했지만, 베짱이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철학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명하게 일하고 돈을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경제적 자유는 단순히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투자하는지에 달려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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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돈을 벌 기회는 많아졌습니다. 블로그, 제휴 마케팅, 판매 대행 등 이외에도 다양한 것들이 많은데, 아무튼 이렇게 인터넷과 컴퓨터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생산적인 활동은 하루 1~2시간 투자하여 많은 돈은 아니더라도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부업으로 할 수도 있고, 철저한 분석과 전략을 세워 전업으로도 할 수 있죠.

 

저는 보상 심리 때문에 퇴근하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별생각없이 유튜브를 보거나 SNS를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활동들을 할 시간에 생산적인 일을 한다면 경제적 자유에 더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제 상황에서 당장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 블로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양질의 포스팅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